현대증권은 21일 "다시 추가상승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다시 16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빠른 추세복원 시도에 대해 "중국 증시가 단기 조정의 마지노선인 120일선(2734, 경기선)에서 지지를 확인하고 4% 이상 반등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의 훼손이 아닌 수급과 심리적 요인에 의한 조정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적으로 IT와 자동차 등 선도주의 움직임이 양호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금융과 유통이 선조정 후 재차 상승 대열에 동참할 준비를 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IMF와 골드만삭스 등 국제금융기구와 글로벌 투자기관이 올 하반기 경기회복 방향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며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켜 줬다고 류 연구원은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다만 "공격적인 대응으로 전환하기보다는 지수가 1480~1640선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IT,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압축 매매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주 등 금융주를 저가 분할 매수하고, 신고가 중소형주를 단기 매매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