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상신이디피에 대해 2차전지 부품회사로서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 내용물을 안전하게 담는 역할을 하는 캔(CAN)을 제조하는 업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몰캡 보고서에서 "기존 캔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했지만 상신이디피가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SDI 등 2차전지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며 "상신이디피 기업가치는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 시장 성장과 궤적을 같이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는 기존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IT제품에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상신이디피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상신이디피가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의 캔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도 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상신이디피가 상반기에 206억원의 매출과 2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여 2009년 전체 매출액으로 552억원,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