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7분 현재 전날보다 3.3원 내린 1243.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요인들이 많은 가운데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경기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되면서 국내 증시 역시 7p 이상 상승하고 있다. 미 증시 상승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밤사이 역외 환율도 현물환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또 매도세를 나타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은 하락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둔 결제 수요와 최근 환율 등락의 새로운 변수로 자리잡은 중국 증시가 버티고 있어 하락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243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코스피 강세에 낙폭을 늘려 장중 1240원선을 하향 돌파, 저점 1239.7원을 확인했다. 이후 124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1243~1245원선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7분 현재 전날보다 8.20p 상승한 1584.59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0.95p 오른 517.7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9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는 사흘째 오름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0.89p 상승한 9350.0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8p 상승해 1989.2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0.91p 오른 1007.37로 1000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하락한 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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