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일 밤 분향소 현수막이 내려앉는 문제로 조문이 중단됐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광장 분향소를 복구해 21일 오전부터 정상 조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20일 밤 10시30분께 분향소 현수막을 지지하던 왼쪽 조명틀이 올라가면서 현수막이 오른쪽으로 15도 가량 기울고 현수막 천은 1m 가량 찢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영정이나 국화 등 분향소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상주 측과 의논해 조문을 잠시 중단시키고 밤 11시10분 분향소에서 약 8m 앞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했으며, 분향소를 원상 복구해 안전진단을 받은 뒤 오후 5시30분부터 조문을 재개했습니다. 시는 분향소 사고의 원인을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