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을 규명하라' ‥ 연극 '지옥도' 9월 4일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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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을 위한 광기를 다룬 연극 '지옥도'가 관객들을 찾아왔다.
라이브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 공연을 표방하는 '지옥도'는 '장화홍련 실종사건' 등 화제작을 연출했던 김성환 감독과 '부러진 날개로 날다'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김수미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
조선시대, 한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마을은 쑥대밭이 된다.
포졸들과 사령배들은 사건 관련자들을 수배하느라 야단법석이고 고문으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 이어졌다.
주검의 원인을 알아내는 방도가 없어 모든 사건의 정황을 주위 사람들의 진술에 의존하다 보니 음해와 강압에 의한 거짓 증언이 많았다. 사건이 발생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죽은 자의 가족에게 사건을 고발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거나 돈을 각출하여 건네고 무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원통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중국의 ‘무원록’을 조선의 실정에 맞게 보충하고 주석을 새로 달아 공식 법의학서인 ‘신주무원록’을 편찬하게 된다.
역사속의 사회상을 반영한 이작품은 진실과 거짓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치열하게 죽고 죽이는 인간들의 아귀다툼을 생생히 표현한다.
진실을 파헤치고자 노력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학수사의 묘미 '신주무원록'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은 현대판 CSI라 할 수 있을 만큼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심영섭 용인국악관현악단 악장이 연출한 라이브음악도 스펙타클한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극단 민예 제36주년 기념공연인 '지옥도'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라이브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 공연을 표방하는 '지옥도'는 '장화홍련 실종사건' 등 화제작을 연출했던 김성환 감독과 '부러진 날개로 날다'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김수미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
조선시대, 한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마을은 쑥대밭이 된다.
포졸들과 사령배들은 사건 관련자들을 수배하느라 야단법석이고 고문으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 이어졌다.
주검의 원인을 알아내는 방도가 없어 모든 사건의 정황을 주위 사람들의 진술에 의존하다 보니 음해와 강압에 의한 거짓 증언이 많았다. 사건이 발생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죽은 자의 가족에게 사건을 고발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거나 돈을 각출하여 건네고 무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원통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중국의 ‘무원록’을 조선의 실정에 맞게 보충하고 주석을 새로 달아 공식 법의학서인 ‘신주무원록’을 편찬하게 된다.
역사속의 사회상을 반영한 이작품은 진실과 거짓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치열하게 죽고 죽이는 인간들의 아귀다툼을 생생히 표현한다.
진실을 파헤치고자 노력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학수사의 묘미 '신주무원록'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은 현대판 CSI라 할 수 있을 만큼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심영섭 용인국악관현악단 악장이 연출한 라이브음악도 스펙타클한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극단 민예 제36주년 기념공연인 '지옥도'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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