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전제품에도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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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고 자동차 보상 프로그램에 이어 가전제품에도 구매 보조금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20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예산 중 가전제품 구매 지원 프로그램에 배정된 3억달러를 연내 집행할 계획이다. 제품별 보조금 규모 등 세부 시행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 환경보호국(EPA)이나 에너지부로부터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제품별로 50~200달러씩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중고차를 딜러에 반납해야 하는 것과 달리 가전제품 구매 지원 프로그램은 중고 제품을 반납하지 않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포함될 전망이다. 미 가전생산자협회 측은 올 들어 가전제품 시장이 전년에 비해 15%가량 위축된 만큼 이번 보조금 제도는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정부는 이날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을 24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은 "이 제도가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원하는 사람은 마감 시한까지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서둘러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을 마치는 것은 확보한 예산 30억달러가 조기 소진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20일까지 이 제도를 활용해 신차를 구입한 고객은 45만7000명에 달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20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예산 중 가전제품 구매 지원 프로그램에 배정된 3억달러를 연내 집행할 계획이다. 제품별 보조금 규모 등 세부 시행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 환경보호국(EPA)이나 에너지부로부터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제품별로 50~200달러씩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중고차를 딜러에 반납해야 하는 것과 달리 가전제품 구매 지원 프로그램은 중고 제품을 반납하지 않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포함될 전망이다. 미 가전생산자협회 측은 올 들어 가전제품 시장이 전년에 비해 15%가량 위축된 만큼 이번 보조금 제도는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정부는 이날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을 24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은 "이 제도가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원하는 사람은 마감 시한까지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서둘러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을 마치는 것은 확보한 예산 30억달러가 조기 소진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20일까지 이 제도를 활용해 신차를 구입한 고객은 45만7000명에 달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