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시내 아파트값 상승률은 0.1% 상승해 이전 주(0.0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한주간 상승률이 0.35%나 급등한 재건축 아파트가 전체적인 집값 오름세를 견인했다.

강남권 3개 지역인 서초구(0.76%)와 강남구(0.38%) 강동구(0.37%)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이외의 수도권 지역도 전체 평균 상승률은 0.06%로 미미하지만,수원(0.2%) 광명(0.15%) 성남(0.13%) 용인(0.12%) 등 서울과 인접한 남부지역은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시내에서 전세 물건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서울 바깥 지역에서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8월 첫째주 0.1%를 기록했던 서울지역 전세가 상승률이 지난주에는 0.15%까지 커졌다. 수도권도 0.16%까지 뛰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37%)와 금천구(0.29%) 노원구(0.26%) 구로구(0.24%) 등이 급등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용인(0.46%) 산본(0.39%) 수원(0.34%) 등지의 전세가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