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미국 팬암 항공기를 폭파한 '로커비 테러사건'의 범인 압둘 바셋 알리 알 메그라히(가운데)가 2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국제공항에서 고국인 리비아로 출국하기 위해 경찰차에서 내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말기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그를 '인도적 차원'이라며 석방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우리는 그런 결정을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로커비 테러는 1988년 12월21일 스코틀랜드 남부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 뉴욕행 팬암 103기가 폭발하면서 미국인 189명을 포함해 탑승객 259명 전원과 마을 주민 11명 등 27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글래스고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