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대사가 21일 낮 주영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았다.

자 대사는 이날 전화를 걸어 조문 계획을 알린뒤 직원 1명과 함께 한국대사관 2층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자 대사는 방명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썼다.

천영우 주영한국대사는 접견실에서 자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북한대사와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도 현지 한국대사관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쳤다.

주영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북한이 서울로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하면서 외국 공관에도 훈령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