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국가대표’ 등에 출연한 김동욱과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데뷔 8년차인 조윤희는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2009년 김태희 감독의 영화 ‘동거, 동락’을 꼽았다.

조윤희는 “소재가 성을 다룬 작품이다 보니 해보지 않았던 많은 연기들을 해야 했다”면서 “특히 수위는 높지 않았지만 베드신을 처음 찍어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와 함께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나선 김동욱과의 베드신이었는데, 촬영할 때 둘 다 처음이고 해서 많이 힘들어 했다”면서 “옷을 벗거나 그런 야한 것은 아니었는데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모험이었고 둘 다 웃지못할 NG들을 내는 등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조윤희는 “내가 작품을 할 때 왠만하면 얼굴 크기로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김동욱과는 카메라 촬영 내내 신경이 쓰였다”면서 “정말 내가 본 배우 중에 가장 작은 얼굴의 소유자다”라고 웃지못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영화 이후 김동욱과 김태희 감독님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다”라면서 “김동욱이 영화 ‘국가대표’에 출연했다고 해서 극장가서 봤는데, 연기도 잘하고 재미있게 잘봤다”라고 애정어린 칭찬의 말 또한 아끼지 않았다.

한편, 중년의 사랑과 성을 거침없이 선보여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김청, 정승호, 조윤희, 김동욱 등이 출연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