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전반 제조업계의 숨은 강자인 ㈜베스텍(대표 장세용 www.bestec2000.co.kr)이 안전사고 예방기능을 강화한 배전반 개발로 이달 18일 지식경제부의 신제품인증(NEP)을 획득했다.

이 배전반은 고압인입선의 결상(3상 중 한 개의 상이 단전)을 보호하고 저압고장 시 부하개폐기(LBS) 등을 선택 차단함으로써 감전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저압 배전선로의 분기부하기기에 과전류, 누전 등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때도 분기차단기(MCCB)를 우선 차단해 선로 전체의 정전을 방지하고 화재를 예방하다. 또 공기 흡 · 배기관로를 채용해 기기의 온도 상승을 방지해서 주요기기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베스텍은 앞서 올 3월에도 이 제품을 포함해 분전반,모터 컨트롤센터 등 세 가지 품목에 대해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들어 선진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축소형 배전반'과 '완전폐쇄형 배전반'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 5년 새 10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 불황을 맞은 올해에도 매출목표액인 340억원을 가뿐히 돌파하리란 기대다. 각종 인증을 포함해 60여 건의 기술적 자산을 축적하면서 2005년에는 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 인증도 받았다.

면적 2만7200㎡의 포천 공장은 수배전반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해 이 회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