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미래에쿼티파트너스㈜ ‥ "디스플레이 특화…해외서 블루오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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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구조조정 수위가 높아지면서 우량 기업을 인수 · 합병(M&A)하려는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시장에서 PEF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3%를 넘어설 정도로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기업들이 단기수익을 목표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토종 금융서비스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선 업체가 있어 화제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대표 허만곤)다. 이 회사는 코스닥상장사인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이 지난해 4월 1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3M 등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며 배운 노하우를 후발 벤처기업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 설립 취지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 허만곤 대표는 "증권사와 창투사,대기업,벤처기업 등에서 투자와 경영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뭉쳐 재무적 투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SI)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대표는 미래나노텍㈜ 경영기획실장 출신으로 지난해 4월 사장에 선임됐다.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한국산업증권 조사부와 기획부를 거쳐 1997년 STIC 투자자문에 합류,국내 투자업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2005년부터 미래나노텍㈜에서 회사 업무를 총괄적으로 지휘해왔다.
허 대표는 사모펀드 운영에서 두 가지를 강조한다. 바로 '규모'와 '투자처'다.
규모에 있어서는 신생회사인 만큼 펀드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작지만 강한 펀드로서 내실을 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펀드 운용 기간도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중장기적 시각으로 투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운용 철학은 단기성과를 중시하는 금융시장에서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후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미래나노텍㈜ 김철영 사장의 의지와 접점을 이룬 대목이다.
그 다음은 투자처 확보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추구하는 투자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회사가 잘 아는'전문분야'와 '블루오션',즉 니치마켓(Niche Market)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잘 아는 전문분야는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모회사인 미래나노텍㈜은 올 매출 2800억원,영업이익 300억원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견기업.미래에쿼티파트너스㈜는 모기업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3V'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기술 검증(Verification),합리적인 기업평가(Valuation)에 기초한 투자,투자회사의 기업 가치 제고(Value-up)가 가능하다.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디스플레이 산업에 특화된 전문 PEF 운용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퓨처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이번에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퓨처 Growth & Buyout 사모투자전문회사' 모두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펀드다. 블루오션은 해외시장에서 발굴할 계획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라오스,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지역에 진출,개발도상국들의 자본시장 육성을 도와 금융선진화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해외시장에 신경 쓰는 이유는 협소한 한국시장에만 매달려서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8년은 미래에쿼티파트너스㈜에게 각별한 해로 기억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일본 벤처캐피털사인 JAIC의 투자를 유치,교보증권과 공동으로 36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도 JAIC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3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결성 중이다. 또 내년 상반기 500억원 규모의 인도차이나 펀드를,하반기에는 중국 자금을 유치해 10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투자수익률은 외국계 펀드보다 20~25%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의 가장 큰 장점은 '드림팀'에 있다. 1세대 PEF전문가 허만곤 대표(47) 외에 해외펀드 전문가 박정민 부사장(51),한상준 이사(40),IPO 및 M&A 전문가 김주한 전무(43),박희동 이사(42),김남균 이사(42) 등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구성원들이 주축이다.
허 대표는 "향후 미래에쿼티파트너스는 기업과 투자자가 모두 잘 되는 '윈-윈(WIN-WIN)'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라며 "아직 '성과'를 거론하기에는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 펀드운용 실적),펀드규모 등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전문화로 승부해 세계최고 수준의 투자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미래에쿼티파트너스㈜(대표 허만곤)다. 이 회사는 코스닥상장사인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이 지난해 4월 1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3M 등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며 배운 노하우를 후발 벤처기업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 설립 취지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 허만곤 대표는 "증권사와 창투사,대기업,벤처기업 등에서 투자와 경영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뭉쳐 재무적 투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SI)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대표는 미래나노텍㈜ 경영기획실장 출신으로 지난해 4월 사장에 선임됐다.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한국산업증권 조사부와 기획부를 거쳐 1997년 STIC 투자자문에 합류,국내 투자업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2005년부터 미래나노텍㈜에서 회사 업무를 총괄적으로 지휘해왔다.
허 대표는 사모펀드 운영에서 두 가지를 강조한다. 바로 '규모'와 '투자처'다.
규모에 있어서는 신생회사인 만큼 펀드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작지만 강한 펀드로서 내실을 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펀드 운용 기간도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중장기적 시각으로 투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운용 철학은 단기성과를 중시하는 금융시장에서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후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미래나노텍㈜ 김철영 사장의 의지와 접점을 이룬 대목이다.
그 다음은 투자처 확보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추구하는 투자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회사가 잘 아는'전문분야'와 '블루오션',즉 니치마켓(Niche Market)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잘 아는 전문분야는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모회사인 미래나노텍㈜은 올 매출 2800억원,영업이익 300억원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견기업.미래에쿼티파트너스㈜는 모기업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3V'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기술 검증(Verification),합리적인 기업평가(Valuation)에 기초한 투자,투자회사의 기업 가치 제고(Value-up)가 가능하다.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디스플레이 산업에 특화된 전문 PEF 운용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퓨처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이번에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퓨처 Growth & Buyout 사모투자전문회사' 모두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펀드다. 블루오션은 해외시장에서 발굴할 계획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라오스,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지역에 진출,개발도상국들의 자본시장 육성을 도와 금융선진화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해외시장에 신경 쓰는 이유는 협소한 한국시장에만 매달려서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8년은 미래에쿼티파트너스㈜에게 각별한 해로 기억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일본 벤처캐피털사인 JAIC의 투자를 유치,교보증권과 공동으로 36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도 JAIC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3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결성 중이다. 또 내년 상반기 500억원 규모의 인도차이나 펀드를,하반기에는 중국 자금을 유치해 10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투자수익률은 외국계 펀드보다 20~25%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의 가장 큰 장점은 '드림팀'에 있다. 1세대 PEF전문가 허만곤 대표(47) 외에 해외펀드 전문가 박정민 부사장(51),한상준 이사(40),IPO 및 M&A 전문가 김주한 전무(43),박희동 이사(42),김남균 이사(42) 등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구성원들이 주축이다.
허 대표는 "향후 미래에쿼티파트너스는 기업과 투자자가 모두 잘 되는 '윈-윈(WIN-WIN)'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라며 "아직 '성과'를 거론하기에는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 펀드운용 실적),펀드규모 등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전문화로 승부해 세계최고 수준의 투자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