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외식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외식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직장인과 싱글족을 위한 도시락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가을을 앞두고 신메뉴를 대폭 강화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19일 싱글족과 바쁜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도시락 제품 '아웃백 도시락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기존 메뉴 중에서 인기가 높은 '닭가슴살 스테이크'와 '찹 스테이크', '카카두 그릴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메뉴에는 스프와 빵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1만~2만원대.

테이크아웃 메뉴 주문이 많았던 뉴종로점과 을지로입구점, 충무로점, 시청점, 남영점 등 5개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점차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므라이스 전문 레스토랑 오므토토마토도 최근 새 점심메뉴로 '김치 오므라이스 런치메뉴' 5종을 선보였다.

메뉴는 쌀가루로 튀겨낸 '단호박라이스볼 오므라이스', 허브와 마늘로 양념한 '허브갈릭치킨 오므라이스', 왕돈까스를 푸짐하게 올린 '수제 돈등심 오므라이스', '옥수수베이컨 오므라이스', '단호박 고구마 퓨레 오므라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6900~7900원.

패밀리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불황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아 외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양이 넉넉해 여럿이 먹을 수 있는 신메뉴를 보강했다.

지난달 29일 선보인 꽃등심 스테이크인 '더블 립아이'(3만4700원)와 불고기 맛 꽃등심인 '더블 데리야키 스테이크'(3만1700원), 프랑스식 해물 스튜인 '버라이어티 오션 팟'(3만4700원), 해산물과 허브, 레몬을 넣어 오븐에 구운 '버라이어티 씨푸드'(3만3700원) 등이 주 메뉴다.

새우 전문 레스토랑 스칼렛은 최근 피자와 파스타, 그릴, 샐러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메뉴를 고루 강화한 신메뉴 25종을 대거 출시했다.

등심과 치킨, 연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 트리오'(1만9900원), 성인 두 명 분량인 '티본 스테이크'(4만9900원), 얼음 위에 새우를 올려 놓은 '가시발 쉬림프 칵테일'(1만5900원), 길쭉한 모양의 '마르게리타' 등 피자 5종 등이 대표적이다.

스칼렛 담당 이선우 팀장은 "경기 회복세에 맞춰 외식소비를 유도하고 고객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수 있는 신메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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