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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前대통령 國葬] 클린턴 "DJ는 평생 친구"…11개국서 조문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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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결식 이모저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파란만장했던 삶과는 달리 따뜻한 햇살과 평온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중국의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일본의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영국 로드 앤드루 아도니스 교통부 장관 등 11개국 해외 조문사절단이 영결식에 참석했다.

    영결식 시작에 훨씬 앞서 수천명의 조문객들이 영결식장에 입장했고,초청장을 받지 못한 시민 일부는 국회 내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거나 버스 안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했다. 일부 조문객은 국회 정문에 노란색 리본을 매달아 김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영결식장에 천천히 들어서는 운구차 뒤에는 이희호 여사와 유족들이 흐느끼며 따랐다. 이 여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만 간단한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이 여사는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30도를 웃도는 날씨로 참석자들은 부채질로 더위를 식히며 영결식을 끝까지 지켜봤다.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은 종교의식이 치러지던 오후 2시20분께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나무 그늘로 잠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김 전 의원의 몸 상태를 염려해 "헌화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영결식장을 떠날 것을 권유했으나 김 전 의원은 "괜찮다"며 힘겨운 모습으로 헌화했다. 김 전 의원은 헌화 직후 영결식장을 떠났다.

    영결식에는 2만4000명이 초청됐으나,참석자의 상당수는 한낮의 뙤약볕 때문에 자리를 지키기보다 그늘진 공간을 찾아 영결식을 지켜봤다.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헌화 순서 때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조문객이 "위선자"라고 외쳐 잠깐 장내를 소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곧 경호원에 의해 끌려 나가 영결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3김(金) 시대'의 한 축인 김종필 전 총리는 건강상 이유로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자택에서 TV로 영결식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 투병 기간 병문안을 하고 국회 빈소에서 조문한 데 이어 이날 영결식에도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이 여사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을 평생의 친구로 생각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저를 지원해 준 좋은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이재철/김형호/구동회 기자 eesang6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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