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대표주 삼성SDI가 돋보이는 상승세를 펼치면서 관련주들 또한 동반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43분 현재 삼성SDI가 전 거래일보다 5.13% 오른 14만35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 엘디티도 6.15% 급등한 4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장중 한때 14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아몰레드 관련주로 분류돼온 크로바하이텍덕산하이메탈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초고속 성장의 초입에 놓여 있는 아몰레드업종의 중장기 매력이 관련 시장 확대와 더불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대 수혜업체로 삼성SDI 덕산하이메탈 엘디티 크로바하이텍 등을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꿈의 화질'로 불리는 디스플레이 아몰레드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6년에 71억달러로 예상돼 2008년 대비 8년 만에 15배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몰레드 패널은 2010년 3분기부터 공급부족 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높은 관련 업체의 중장기 투자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몰레드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명암비로 완벽한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며 "TFT-LCD 대비 백라이트, 컬러필터가 필요 없어 잠재적인 원가절감형 디바이스로 평가되고 있고 유기재료 효율 및 구동회로 성능의 대폭적인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2012년부터 아몰레드의 대형화 시장은 점차 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