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LS산전은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선정하는 '2009년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우수기업'에 올랐다고 24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의 송전설비 기업상'을, LS산전은 '올해의 배전설비 기업상'을 각각 받았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매년 아시아 · 태평양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점유율과 성장세 등을 평가,30여 분야별로 우수 기업을 뽑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에너지 및 전력 시스템 분야 200여 회사를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작년 3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점을 평가받아 영예를 안았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선박 외에도 변압기와 차단기 등 송전 설비와 각종 중전기기를 제작,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중전기기 분야 수주목표 26억2500만달러 중 상반기에만 15억4900만달러를 채웠다"고 말했다.

LS산전은 배전설비 제품의 보증기간을 연장하고 저압 제품 가격을 세분화하는 등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전략을 수립한 점과 30%의 매출 성장을 이룩한 점을 평가받았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15년까지 아시아 시장 1위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김현예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