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막걸리의 힘'… 2년만에 최고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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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를 만드는 국순당이 '막걸리 효과'를 바탕으로 2년 만의 최고치를 회복했다. 한때 코스닥 대장주로 꼽혔던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백세주의 매출 급감으로 시장에서 점차 소외됐지만 최근 막걸리 판매가 급증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순당은 24일 10.89% 오른 7130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종가 기준)는 올 들어 두 배 이상 급등하며 2007년 8월14일(7310원) 이후 처음으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막걸리 제품이 잘 팔리면서 백세주로 편중된 사업 구조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국순당 생막걸리는 출시 100일 만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품질을 크게 높였고 휴대가 간편한 캔 막걸리도 출시하면서 6~8월 여름철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막걸리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9%대에서 올해는 15%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차츰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순이익 42억원을 벌어들이며 작년 한 해 순이익(36억원)을 넘어섰다. 비용절감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는 데다 일본에 수출하는 고급 막걸리 등 막걸리 제품군을 다양화한 결과다.
다만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백세주 매출이 여전히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순한소주 시장의 확대로 인해 백세주 소비층 이탈이 심화되며 그동안 외형이 크게 줄었다"며 "막걸리 효과와 함께 백세주가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국순당은 24일 10.89% 오른 7130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종가 기준)는 올 들어 두 배 이상 급등하며 2007년 8월14일(7310원) 이후 처음으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막걸리 제품이 잘 팔리면서 백세주로 편중된 사업 구조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국순당 생막걸리는 출시 100일 만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품질을 크게 높였고 휴대가 간편한 캔 막걸리도 출시하면서 6~8월 여름철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막걸리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9%대에서 올해는 15%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차츰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순이익 42억원을 벌어들이며 작년 한 해 순이익(36억원)을 넘어섰다. 비용절감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는 데다 일본에 수출하는 고급 막걸리 등 막걸리 제품군을 다양화한 결과다.
다만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백세주 매출이 여전히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순한소주 시장의 확대로 인해 백세주 소비층 이탈이 심화되며 그동안 외형이 크게 줄었다"며 "막걸리 효과와 함께 백세주가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