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의 주가는 얼마전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발표 이후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해외수주설에 대한 시장의 의혹이 끊이질 않자 회사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원건설이 1조 2천억원 규모의 리비아 신도시개발 공사수주를 공시한 것은 이달 13일. 공시전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회사 주식은 공시직후 사흘동안 상한가를 이어가다 또다시 곤두박칠치는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주가를 나타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회사측은 조해식 부회장이 직접 나서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해외공사를 수주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것은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회사의 적극적인 설명에도 시장의 곱지않은 시선은 쉽사리 진화돼지 않은 상태입니다. 성원건설측은 당초 리비아의 국경일인 9월 1일 착공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당초 보다 일정이 늦춰져 이르면 9월 중순경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두 달후인 11월에 선수금 1천 8백억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리비아 현지 사업부지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 이주 문제 역시 사업 추진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발행된 360억원의 CB발행 이후 시장의 의혹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성원건설측은 360억원의 절반 이상인 2백억원을 국내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미분양으로 인한 미수채권이 다수 발생해 자금수혈이 필요했다는 설명입니다. 대규모 수주소식으로 인한 주가 급등, 그리고 곧바로 이뤄진 CB발행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성원건설의 경우 지난 2007년에도 두바이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주가가 한달새 10배 가까이 폭등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두바이 사업의 경우 당분간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오늘 간담회에서 공식화했습니다. "두바이 재정상태로 봤을때 단기간내에는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해외공사 소식일 전해질때마다 롤러코스터 주가를 보여온 성원건설 주가. 시장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실체적인 사업진행이 선행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