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셋톱박스 전문 제조기업 가온미디어에 대해 영업실적 개선 시기가 임박하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스몰캡 보고서에서 "가온미디어 실적이 올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8월 현재 공급 예정인 계약 규모가 1억1000달러로, 이 중 상당 부문이 4분기 이후 본격화되면서 이후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봉 애널리스트는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화질 개인용 비디오 녹화기(PVR) 및 하이브리드(Hybrid) 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렇게 되면 중대형 사업자로 공급처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영업환경 개선을 배경으로 가온미디어의 매출액이 올해 1792억원, 2010년에는 22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감소 효과 등으로 올해 113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비중 증가로 16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