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21일 종가 2만7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우인터내셔널 주가가 지난 3개월간 4.2% 하락했다"면서도 "앞으로 6개월간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을 보유 중인 미얀마 광구(천연가스전)의 가치가 재부각돼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유가보다 4∼6개월가량 후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제유가가 6개월 전부터 상승했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또한 천연가스의 내년 평균 선도가격이 100만 입방미터(mmbtu)당 6달러로, 현재 스팟 가격인 2.9달러의 두 배라는 점에서 앞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 중반 최고치 100만 입방미터(mmbtu)당 13.3달러의 5분의 1 수준인데, 이는 다른 에너지 상품 가격이 고점의 절반 정도인데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