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긴급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신종플루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발열 등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신고한 344명에 대해 정밀역학조사를 한 결과 188명이 인플루엔자 A(H1N1) 확정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 환자 가운데 합병증 중증증세를 보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로써 지난 15일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지 9일만에 총 환자 수는 3113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이 중증환자에 대해서만 입원치료하도록 해 입원환자 수는 18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049명은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주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할 예정이어서 환자 발생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학부모의 관심과 학생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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