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 정윤호, 폭우속에서 맨발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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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차봉군역을 맡아 연기자로 새롭게 돌아온 정윤호가 비를 맞은 채 맨발로 포장마차를 끌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공개된 촬영 스틸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유노윤호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비에 쫄딱 맞은 모습이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고 영락없이 처량한 포장마차 주인 그 자체다.
정윤호는 극중 천재적인 슈팅능력을 지녔음에도 저돌적인 성격 때문에 되는 일은 없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 잡초처럼 버티는 야생마 같은 청년 차봉군으로 분한다.
때문에 치킨집 알바에서 닭꼬치구이 포장마차까지 온갖 고난의 길을 걷게 된다. 공개된 스틸에서 맨발의 투혼을 벌이고 있는 정윤호의 모습을 하이힐 굽이 부러진 해빈(아라 분)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뛰게 되는 상황이다.
정윤호는 한여름에 두꺼운 닭 탈을 쓰고 촬영을 한데 이어 맨발로 포장마차를 끌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힘든 촬영 중에도 특유의 넉살 좋은 웃음으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축구 연습으로 발이 퉁퉁 부어 오른 상태에서도 맨발로 도로를 누비는 장면을 촬영해 내는 등 그의 발 수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박성수 PD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정윤호의 모습에 "촬영장에 오는 팬이 없었다면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라고 생각을 못할 정도"라며 "이 정도로 열심히 할 줄 몰랐다"고 그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맨땅에 헤딩'은 '혼' 후속으로 9월 초 첫방송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