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금호타이어가 25일 새벽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4시부터 광주 곡성 평택공장에 대해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직장폐쇄는 노조가 쟁의행위를 철회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회사 경영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장기간 쟁의행위를 벌여 손실규모가 커지고 있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금호타이어는 이에앞서 지난 24일 저녁 733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노조에 통보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회사의 직장폐쇄에 맞서 이날 오후 3시 광주공장 운동장에 모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할 경우 자칫하면 제2의 쌍용차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 11일부터 임금협상을 벌여 왔다.그렇지만 노사 입장이 평행선을 달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부분파업등의 쟁의행위를 벌여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