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열연을 펼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드디어 언론에 공개됐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화려한 삶을 살았던 조선시대 마지막 황후 ‘명성황후 민자영’과 그의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특히 조승우는 ‘민자영’ 역의 수애와 진한 사랑 연기를 비롯해 과감한 액션 신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 제작 싸이더스FNH) 제작보고회에서 군복무 중으로 참석하지 못한 조승우는 영상을 통해 “아름다운 조선의 사랑이야기다”라면서 “액션과 사랑의 스토리로, 엄청 울고 엄청 웃었다”라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조승우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민자영’을 만나 죽는 순간까지, 아니 죽어서도 사랑하는 캐릭터로, 사랑과 액션에 있어 잔잔한 감동 보다는 거대한 감동이 올 것이다”라면서 “화려했던 조선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승우와 함께 러브신을 선보인 수애는 “선배들과는 달리, 동갑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소통도 편하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면서 “현장서 연기도 많이 배우고, 연인같은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군복무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함께 자리 하지 못함에 섭섭함은 없다”면서 “영화 촬영만 하다 간 것이 아닌가 오히려 안쓰럽다. 종종 통화하는데 홍보를 함께 못하는 부분에 있어 미안해 하더라”라고 우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승우는 현재 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