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상반기 독일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FT는 세계무역기구(WTO) 집계를 인용해 중국이 올 상반기 5217억달러어치를 수출해 독일(5216억달러)에 근소하게 앞섰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나 올 연간으로도 중국이 앞설지는 미지수라면서 독일의 수출이 최근 몇달 새 회복세를 보여왔음을 지적했다. 독일은 지난 6월 수출이 전달보다 7% 증가했다. 그러나 한 해 전에 비해서는 22.3% 감소했다. 중국 수출도 비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WTO 가입 이듬해인 2002년부터 6년간 수출을 매년 20~30% 늘리면서 2006년 세계 3위,2007년 2위에 이어 올 들어 수출 부진 속에서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