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실업급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수급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8월24일까지 실업급여 수급자가 100만2809명(지급액 2조77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업급여 수급자 72만3347명에 비해 38.6% 늘어난 수치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난해(9351억원)보다 50.9%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지급액은 2조8653억원이고 지급자 수는 99만61명이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경제위기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74만7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3878명보다 42.7%(22만3569명) 증가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