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미래나노텍이 해외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호평한 뒤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박태준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대만에서만 1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는 1분기의 83억원 대비 큰 폭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나노텍이 투자한 현지업체 ChangWah Electromaterial(보유지분 8.7%)와 공동으로 설립한 Wellstech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대만 시장에서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일본에서의 매출은 7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6.3% 늘어났다"며 "이는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와 일본 패널업체의 마이크로 렌즈 패턴 채택 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마이크로 렌즈 패턴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미래나노텍, 신화인터텍, SKC Haas로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나노텍이 생산중인 제품은 UTE I(TV용)과 UTE II(TV, 모니터용)으로 나눠진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일본 광학 필름 시장을 선점한 미래나노텍은 앞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