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발주 증가에도 의미있는 회복은 아직"-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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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6일 조선업종에 대해 중국과 국내 비상장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수주가 재개되고 있지만 의미있는 회복단계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7월과 8월 신조 발주 척수가 각각 58척과 33척으로 예년 수준보다는 낮지만 올해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운임수준이 양호한 벌크선이 54척으로 가장 많았고 단일선체 해체 시 수급개선이 기대되는 유조선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생조선소 수주가 두드러졌고, 한국조선소는 비상장조선소인 성동조선소 대한조선소 SPP 등이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소형 조선소들의 수주 증가는 경쟁력 우위 보다 공격적인 가격 제시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대형 조선사의 경우 아직 수주잔고가 2.5년 수준으로 여유가 있는데다 선사가 희망하는 선가와 대형조선사의 수주 가능선가와의 괴리로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발주량이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바닥을 찍고 선사들의 발주 심리가 최악을 통과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선사들의 희망가격과 조선사들이 원하는 가격과의 격차가 여전한 상황인 만큼 발주 회복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7월과 8월 신조 발주 척수가 각각 58척과 33척으로 예년 수준보다는 낮지만 올해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운임수준이 양호한 벌크선이 54척으로 가장 많았고 단일선체 해체 시 수급개선이 기대되는 유조선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생조선소 수주가 두드러졌고, 한국조선소는 비상장조선소인 성동조선소 대한조선소 SPP 등이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소형 조선소들의 수주 증가는 경쟁력 우위 보다 공격적인 가격 제시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대형 조선사의 경우 아직 수주잔고가 2.5년 수준으로 여유가 있는데다 선사가 희망하는 선가와 대형조선사의 수주 가능선가와의 괴리로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발주량이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바닥을 찍고 선사들의 발주 심리가 최악을 통과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선사들의 희망가격과 조선사들이 원하는 가격과의 격차가 여전한 상황인 만큼 발주 회복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