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입체영상으로 사진을 찍고 인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3D 디카가 나왔다.

한국후지필름은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3D 촬영이 가능한 세계 최초 3D 디지털카메라 '파인픽스 리얼 3D W1'의 기술을 공개했다. 독자적인 신기술로 콤팩트 디카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4일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70만원대 후반이다.

이날 공개된 3D 이미징 처리 기술인 'RP(Real Photo) 프로세서 3D'는 두 개의 센서와 렌즈로 동시에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는 것으로, 전용 안경 없이 입체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울러 후지필름은 이날 이미지 센서 '수퍼 CCD EXR'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카메라 'F70EXR', 'S200EXR' 제품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수퍼 CCD EXR'은 기존의 이미지 센서로 밝기에 따라 반응하는 인간의 눈에 착안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고화질, 고감도, 풍부한 색조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환경에 맞춰 센서가 최적의 상태로 작동한다.

이 기술은 유럽영상음향협회 어워드 2009-2010(EISA Awards)에서 '디지털 이미징 혁신상'과 티파 어워드(TIPA Awards)에서 '베스트 이미징 혁신상' 을 수상했다.

또 이 기술을 탑재한 첫 콤팩트 디카인 'F200EXR'은 세계 영상 기자재전인 'PMA'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 을, '티파 어워드'에서 '베스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창균 한국후지필름 대표는 "후지필름의 3D 신기술과 수퍼 CCD EXR 기술은 인간의 눈을 닮고자 하는 철학을 담은 이미징 기술의 집약체"라며 "이 기술로 향후 차세대 디카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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