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은 경구용 항암제인 'DHP107'에 대한 특허(특허명: ‘파클리탁셀의 가용화용 조성물 및 그의 제조방법’)를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받았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로써 대화제약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주요 신흥시장 6개국에서 신제제의 지적재산권을 보호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특허 취득으로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조만간 특허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 메이저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시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파클리탁셀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에 효과적인 항암제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사제로만 투여가 가능해 반드시 입원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형제의 독성까지 심해 치료과정이 고통스럽다는 단점이 있었다.

경구용 파클리탁셀은 흡수 증진제와 같이 투여되면,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DHP107은 경구로 투여할 경우 생체이용율(Bioavailability)이 매우 낮은 것으로 현재까지의 임상결과 밝혀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