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는 2010학년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모두 177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40%와 논술 6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Ⅰ과 논술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Ⅱ로 나눠 진행한다. 논술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Ⅱ에서는 906명을 뽑는데,대학수학능력평가 최저학력 기준이 유일하게 적용된다.

올해 논술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전망이다. 작년에 제시됐던 영어 텍스트가 올해도 1~2개 포함될 예정이다. 영어 제시문은 현재 고교 1~2학년 수준이며,분량은 100~150단어 정도로 해석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비교적 평이한 글이 될 것이라고 외대 측은 설명했다. 이 제시문의 키워드를 다른 자료들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해 해석하고 논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는 모두 674명을 선발한다. 이 중 수시에서는 특별전형에 해당하는 425명 전부를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특성화 기반 전형으로는 글로벌인재 전형(222명)과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20명)에서,잠재능력 우수자 전형으로는 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47명)과 자기추천자 전형(16명),경인지역 인재 전형(120명)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된다.

글로벌인재 전형은 작년의 영어우수자 전형과 외국어우수자 전형을 통합한 것이다. 지원 자격을 점수로 제한하던 것을 폐지하고 전형 방법에서도 에세이를 없앴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외대 측은 설명했다. 또 점수 기준으로 FLEX,토익,토플 외에 텝스를 추가했다. 선발하는 외국어 분야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다. 공인외국어 성적과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하고,2차 심층면접은 인성면접과 해당 외국어 전공면접으로 구성된다.

올해 신설된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도 눈길을 끈다. 국제기구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형으로 국제학부에서 실시한다. 입학생은 유엔과 외대가 공동학위 과정을 설치한 유엔평화대학원(U-PEACE) 석사과정에 진학해 졸업한 후 국제기구 진출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전원 1년간 장학금이 지급되며 2년차 이후에도 학업 성취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논술(50%)과 심층면접(50%)으로 뽑으며 면접은 인 · 적성면접과 영어면접 2단계로 진행된다.

경인지역 인재 전형도 올해 처음 실시된다. 용인캠퍼스에서 경기 · 인천지역 고교 졸업생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환경을 극복한 도전정신을 본다. 1단계 전형은 학생부 100%,2단계는 학생부 40%와 심층면접 60%로 진행된다. 홈페이지 http://adms.hufs.ac.kr,전화 문의 서울캠퍼스 (02)2173-2074~7,용인캠퍼스 (031)330-4399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