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전문회사인 유니켐(대표 이호찬)은 26일 서울 반포동 본사에서 미국 태양광발전 컨설팅 업체인 스파이어와 미국 현지에 태양전지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전략제휴를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조만간 미국 뉴햄프셔주에 부지를 선정,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공장은 폴리실리콘을 재료로 한 태양광 모듈 50MW 및 셀 60MW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총 투자비는 약 6680만 달러.유니켐은 이를위해 스파이어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며,현지 제품 판매를 위해 스파이어의 자회사인 스파이어솔라시스템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스파이어솔라시스템의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미 연방정부, 주정부 등의 관공서와 군 계통 수요처를 중심으로 태양광발전 모듈 및 셀을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태양광발전소 설립 및 부품생산 플랜트 컨설팅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1969년에 설립된 스파이어는 태양전지용 셀과 모듈 생산라인 설계,시공과 관련한 컨설팅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태양전지 전문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한국에는 그동안 4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용 셀 제조라인을 시공한 실적을 갖고 있다.

이호찬 대표는 "이번 전략제휴 및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앞으로 태양광전지 소재인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부문을 수직 계열화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발전 관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