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기하는 5성 호텔들… 등급 낮춰 손님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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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5성급 호텔들이 최근 잇달아 '별'을 포기하며 스스로 등급을 낮추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고급 호텔업계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지키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차라리 방값 거품을 빼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에서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호텔과 세인트 레지스 호텔 등 5성급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미국 스타우드호텔 앤드 리조트 월드와이드는 관광업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호텔등급을 1~2단계 낮추겠다고 밝혔다. 힐튼호텔과 인터컨티넨털호텔도 이미 일부 지역 체인들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고급 호텔들이 호텔업계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5성 등급을 자진해서 포기하는 이유는 대다수 관광객들이 '알뜰관광 모드'로 돌입하면서 객실 요금이 비싼 고급 호텔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시장 조사업체인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71%였던 전 세계 특급 호텔 예약률은 올해 같은 기간 57%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각 호텔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방값 인하에 나서고 있다. 종전처럼 고객들에게 공짜 선물더미를 안기고 객실마다 꽃을 장식해 두거나 24시간 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보다는 가격을 내리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인식에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월 특급 호텔의 평균 1일 숙박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245.13달러로 집계됐으며,중간 등급 호텔의 경우 13% 내린 87.12달러로 조사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호텔과 세인트 레지스 호텔 등 5성급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미국 스타우드호텔 앤드 리조트 월드와이드는 관광업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호텔등급을 1~2단계 낮추겠다고 밝혔다. 힐튼호텔과 인터컨티넨털호텔도 이미 일부 지역 체인들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고급 호텔들이 호텔업계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5성 등급을 자진해서 포기하는 이유는 대다수 관광객들이 '알뜰관광 모드'로 돌입하면서 객실 요금이 비싼 고급 호텔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시장 조사업체인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71%였던 전 세계 특급 호텔 예약률은 올해 같은 기간 57%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각 호텔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방값 인하에 나서고 있다. 종전처럼 고객들에게 공짜 선물더미를 안기고 객실마다 꽃을 장식해 두거나 24시간 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보다는 가격을 내리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인식에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월 특급 호텔의 평균 1일 숙박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245.13달러로 집계됐으며,중간 등급 호텔의 경우 13% 내린 87.12달러로 조사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