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아랍권 최대 포털을 인수,중동 시장에 기반을 마련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야후는 요르단의 아랍어 포털 ‘마크투브(Maktoob.com)’를 인수하기로 했다.마크투브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로 아랍어 무료 이메일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UAE와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 등 중동지역내 월간 접속자수 1650만명에 달하는 인기 포털이다.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7500만~8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와 마크투브측은 “중동지역에서는 인터넷 광고가 전체 광고시장 가운데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지만 올해 30~40%의 성장세가 예상돼 잠재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케이스 닐슨 야후 이머징마켓담당 부사장은 “현재 전세계 3억2000만명의 아랍어 사용자 가운데 5000만명 정도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야후가 아랍권에 이메일과 핵심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세계은행에 따르면 아랍어 웹 콘텐츠는 아직 전체 인터넷 콘텐츠의 1% 미만에 불과하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