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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가전 3대 업체, 화장품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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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코웨이, 코리아나 매각 후 10년만에 사업 재개 움직임
    청호나이스ㆍ교원L&C는 확장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교원L&C 등 주요 생활가전 기업들이 새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정수기 등 기존 판매망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다.

    26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에 이어 웅진코웨이도 국내 화장품시장 재진출을 결정하고,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중순께 '나이스 휘'란 브랜드로 기초화장품 샴푸 등 5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화장품 유통사업에 들어갔다. 교원L&C도 판매제품을 한방화장품으로까지 넓혔다.

    생활가전 3사로부터 정수기 비데 등을 빌리거나 구입한 뒤 상시 애프터서비스(A/S)를 받는 누적고객 수는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3사의 서비스직원들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화장품 방문판매에 나설 경우 기존 화장품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 계열사 코리아나를 판 이후 화장품사업을 중단했던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통해 중국 화장품사업을 국내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리아나 매각 당시 10년 동안 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계약 시효도 올해로 끝나 화장품 사업 재도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2000년부터 시작한 웅진코웨이의 중국 화장품 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도 국내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배경이다.

    웅진코웨이는 중국 화장품 사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중국법인과 웅진케미칼 등 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지난해 24억원 적자에서 지난 상반기에는 8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현재 6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중국 화장품의 매출은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을 포함한 중국 전체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과거 사업 경험이 있는 데다 이미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어 당장이라도 국내시장 진출은 가능하다"며 "현재 소비자 성향에 맞는 제품 개발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조업체 선정 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7월 화장품시장 신규 진출과 동시에 매달 30여개씩 생활가전 판매 거점을 확보,공격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연초 100개 수준이었던 판매영업소를 연말까지 30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생활가전 판매 거점을 통한 방문판매에 나서고 화장품 직판대리점을 적극 유치해 올해 화장품 매출 목표를 1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2004년부터 화장품시장에 뛰어들었던 교원 L&C도 최근 한방화장품 '고스란히 담을 예'란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며 화장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기능성 화장품에서 마사지기,한방화장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현재 3300명인 뷰티플래너 등 판매원 수를 연말까지 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원L&C는 한방화장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100억원보다 50% 늘어난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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