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철학서 펴내
그가 털어놓은 성공 비결은 책제목이 시사하듯 긍정적 자세와 도전의식.윤 회장은 책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난관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있다"며 "'안해''못해'가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세일즈맨 시절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책 판매에 나섰던 일이나 웅진케미칼 인수 당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구미공장에 내려가 노조원을 설득했던 일화 등을 소개하며,이러한 에너지의 원천을 '긍정적 사고'에서 찾았다. 그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하면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가능해지며 이것이 바로 성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다른 성공 비결로 창의와 역발상을 꼽았다. '역발상의 마법사'로 불리는 윤 회장은 평소에도 "남다르게 생각하면 남다른 결과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제품을 팔지 않고 빌려주는 업계 최고 히트마케팅 '렌털' 개념도 윤 회장의 역발상 덕분에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윤 회장이 평소 가장 자주 쓰는 5대 키워드는 사랑,긍정,꿈,열정,적극성.그는 1980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웅진그룹 성장의 비결로 사랑을 꼽고 경영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긍정을 손꼽는다.
꿈에 대한 관심도 크다. 그는 "미래가 현재보다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큰 꿈을 꾸어야한다"며 "꿈의 크기가 인생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꿈은 머릿속에 있을 때는 단지 꿈일 뿐이지만 매일 생각하고 되뇌면 의지가 된다"며 "여기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실천이 더해지면 비로소 꿈은 눈앞의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윤 회장은 1971년 브리태니커에 입사해 도서 영업에 대한 경험을 쌓은 뒤 1980년 웅진씽크빅을 설립했다. 웅진은 이후 1989년 웅진코웨이에 이어 2007년 웅진에너지를 설립하고 극동건설과 웅진케미칼(옛 새한)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을 에너지화학ㆍ건설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