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SBS에 대해 양호한 광고 판매를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26일 종가 4만47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이달 광고판매는 2007년 8월과 유사한 304억원을 기록, 베이징올림픽 호재가 있던 지난해 8월보다는 25%가량 줄겠지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인 2분기보다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달 광고판매가 광고경기 개선세를 예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단행된 강도 높은 비용통제에 힘입어 광고경기 회복에 따른 이익창출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성수기인 2분기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1394억원에서 1456억원으로 올려잡고,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56억원에서 95억원으로 높였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수치다.

그는 "현재 광고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9월부터 광고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다음달 광고매출은 전년 동월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