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자급자족’ 시기 앞당겨 질듯
우리나라의 철강 축적량 누계가 사상 처음으로 5억t을 넘어섰다.
27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2008년 철강축적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철강축적량 누계는 5억407만t에 달했다.
철강축적량은 국산 철강재에서 수출 등을 빼고 산정한 수치다. 철강업계에서는 철스크랩(고철)의 장·단기 수요예측 및 자급시기를 추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순수 철강 축적량은 수출 감소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19.8% 증가한 3123만t을 기록,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철강재 생산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6639만t이었다. 이 중 직접 순수출(-11.7%)과 간접 순수출(-9.8%)이 줄어들며 지난해보다 19.8% 많은 축적량을 남겼다.
축적된 철강자원이 늘어남에 따라 철강협회는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 철스크랩의 ‘자급자족’ 가능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2022년 무렵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철스크랩의 자급률은 76.1%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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