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간 빚보증 1조6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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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웅진 추가로 증가
대기업 계열사 간 채무보증액이 1조609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대기업집단에 새로 편입된 웅진을 빼면 계열사 간 빚보증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인 4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11개 그룹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 금액이 1조6091억원(4월1일 기준)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조4276억원보다 1815억원(12.7%)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1998년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무보증 금액은 당시 63조4000억원에서 2000년 7조3000억원,2004년 3조7000억원,2006년 2조2000억원,2008년 1조4000억원으로 점차 감소해 왔다.
하지만 올해 채무보증액이 증가한 것은 웅진이 대규모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지정된 39개 기업집단의 채무보증은 1조26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줄었다.
공정거래법상 채무보증이 금지되거나 채무보증을 해소시키는 데 2년간 유예되는 '제한 대상' 채무보증액은 44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지난해 1430억원보다 3011억원 증가했으나 신규 지정된 웅진의 채무보증액 3467억원을 빼면 감소한 수치다. 기술 개발 관련이나 국제경쟁력 등의 이유로 허용되는 '제한 제외 대상' 채무보증 금액도 1조1650억원으로 지난해 1조2846억원보다 1196억원(9.3%) 줄었다.
그룹별로는 한진이 1조37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이 액수 모두 제한 제외 대상이다. 다음으로 웅진(3467억원) GS(697억원) 대림(625억원) 동부(398억원) 대한전선(367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정위는 올해부터는 기업집단 현황 공시제도 도입에 따라 계열회사 간 채무보증 및 담보 제공 현황 등도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인 4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11개 그룹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 금액이 1조6091억원(4월1일 기준)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조4276억원보다 1815억원(12.7%)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1998년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무보증 금액은 당시 63조4000억원에서 2000년 7조3000억원,2004년 3조7000억원,2006년 2조2000억원,2008년 1조4000억원으로 점차 감소해 왔다.
하지만 올해 채무보증액이 증가한 것은 웅진이 대규모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지정된 39개 기업집단의 채무보증은 1조26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줄었다.
공정거래법상 채무보증이 금지되거나 채무보증을 해소시키는 데 2년간 유예되는 '제한 대상' 채무보증액은 44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지난해 1430억원보다 3011억원 증가했으나 신규 지정된 웅진의 채무보증액 3467억원을 빼면 감소한 수치다. 기술 개발 관련이나 국제경쟁력 등의 이유로 허용되는 '제한 제외 대상' 채무보증 금액도 1조1650억원으로 지난해 1조2846억원보다 1196억원(9.3%) 줄었다.
그룹별로는 한진이 1조37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이 액수 모두 제한 제외 대상이다. 다음으로 웅진(3467억원) GS(697억원) 대림(625억원) 동부(398억원) 대한전선(367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정위는 올해부터는 기업집단 현황 공시제도 도입에 따라 계열회사 간 채무보증 및 담보 제공 현황 등도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