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투자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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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액 금융위기 직전 수준 회복
가격 확 떨어진 美ㆍ캐나다 집중투자
가격 확 떨어진 美ㆍ캐나다 집중투자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크게 줄어들었던 해외부동산 투자가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주택가격이 오랫동안 하향세를 나타냈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많았다.
28일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는 51건,금액으로는 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취득건수와 금액이 각각 10건,400만달러에 불과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만 세계금융위기 전인 지난해 6월(185건,6800만달러)과 비교하면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올 상반기 해외부동산 취득건수 191건 중 64%가량인 122건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집중됐다. 말레이시아(15건)와 필리핀(11건)이 뒤를 이었으며 호주와 중국이 각각 8건을 기록했다.
취득목적에서는 134건의 취득자가 투자를 취득목적으로 밝혀 57건에 그친 주거목적 해외부동산 매입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같은 수치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여전히 거래가 바닥인 수준"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해외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거래가 회복되고 있는 시장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부동산 컨설팅 업체 루티즈코리아의 홍은희 팀장은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정되고 미국의 일부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미국 집값이 오르기 전에 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4월 이후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은행 차압매물에 2억~3억원의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모펀드를 조성해 '벌크 딜(Bulk Deal · 일정 지역의 주택 여러 채를 통째로 사는 것)'을 추진하기도 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모습도 보이고 있다.
노경목/차기현 기자 autonomy@hankyung.com
28일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는 51건,금액으로는 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취득건수와 금액이 각각 10건,400만달러에 불과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만 세계금융위기 전인 지난해 6월(185건,6800만달러)과 비교하면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올 상반기 해외부동산 취득건수 191건 중 64%가량인 122건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집중됐다. 말레이시아(15건)와 필리핀(11건)이 뒤를 이었으며 호주와 중국이 각각 8건을 기록했다.
취득목적에서는 134건의 취득자가 투자를 취득목적으로 밝혀 57건에 그친 주거목적 해외부동산 매입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같은 수치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여전히 거래가 바닥인 수준"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해외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거래가 회복되고 있는 시장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부동산 컨설팅 업체 루티즈코리아의 홍은희 팀장은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정되고 미국의 일부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미국 집값이 오르기 전에 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4월 이후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은행 차압매물에 2억~3억원의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모펀드를 조성해 '벌크 딜(Bulk Deal · 일정 지역의 주택 여러 채를 통째로 사는 것)'을 추진하기도 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모습도 보이고 있다.
노경목/차기현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