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주말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량에 장중 등락 움직임은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하락한 124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으로 전날보다 4.5원 하락한 1244.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장 초반 전날 약세를 나타냈던 코스피 지수가 1610선을 재탈환하면서 하락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도 오전장부터 꾸준히 매수에 주력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은 최근 증시와의 연동이 약해진 모습을 보인데다 주말을 앞두고 수급량이 많지 않아 거의 움직임 없는 모습이었다. 기조는 아래쪽 방향이었지만 환율은 1244~1245원선에서 제한적인 횡보세를 연출했다.

장중 한 때 중국 증시가 3%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1600선 턱걸이로 마감됐지만 환율은 이에 별다른 반응 없이 정체됐다.

오후들어서도 환율은 월말 네고와 결제수요 유입이 나왔지만 수급이 맞물리면서 움직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61p 상스한 1607.94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6.59p 오른 520.1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9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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