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일본 후쿠오카시가 경제 · 산업 · 문화 · 관광 · 교육 · 인재양성 등의 분야에서 추진할 협력사업들을 최종 확정하고 초광역경제권 형성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와 후쿠오카시는 28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허남식 부산 시장과 요시다 히로시 후쿠오카 시장,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가와베 히로유키 후쿠오카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관한 합의서'에 공동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두 도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따라 글로벌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협력사업으로 △4대 기본 방향 △9개 전략 △23개 세부 추진사업 △64개 과제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과제 가운데 54개 과제는 3~4년 기간의 단기 과제로 내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된다. 9개 과제는 중기 과제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하며,나머지 1개 과제는 정부 건의 사항이다.

4대 기본 방향 중 우선 미래산업의 연계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협력 촉진' 분야는 △기업 간 협력환경 조성 △미래형 산업 육성 △상호투자 촉진 △관광 · 컨벤션 교류 협력 등 4대 전략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경제협력사무소 설치,중소기업 CEO포럼 운영,부산 부품소재 전용단지 유치 촉진 등의 실질적 산업연계와 협력을 위한 12개 사업,34개 과제들이 추진된다.

두 도시의 시민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일상교류권 형성' 분야에서는 공항 · 항만에서의 전자머니 판매와 환불,새로운 지역항공사 취항,항공 · 선박 · 철도 · 버스 등을 이용할 때 연계가 가능한 부산 · 후쿠오카 패키지 티켓 개발 등의 사업이 이뤄진다. 두 도시는 이들 협력사업을 '부산 · 후쿠오카 경제협력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