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27일 비디오 게임기 '엑스(X)박스 360'의 가격을 인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MS가 최고급 기종인 'X박스 360 엘리트' 가격을 299달러로 100달러 낮췄다고 보도했다. 한 단계 아래 기종인 'X박스 360 프로'는 249달러로 50달러 인하됐다. 이는 지난 19일 소니가 경쟁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PS) 3' 가격을 299달러로 100달러 낮춘 데 대한 대응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PS3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인기 게임 소프트웨어 부족으로 X박스에 밀려 고전해왔다. 이에 소니는 최근 PS3 가격을 25% 낮추고,슬림 디자인에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250달러인 닌텐도 '위(Wii)'도 조만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