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현대차株 대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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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역할 발판 마련
현대모비스가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향후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현대제철이 갖고 있던 현대차 주식 1285만4195주를 매입했다. 종가 10만4000원 기준으로 총 1조3368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지분율은 종전 14.95%에서 20.78%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정몽구 현대 · 기아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에 이어 현대차 지분 5.17%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주식을 대량 취득한 것은 복잡하게 얽힌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함께 상호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현대 · 기아차 지주회사로의 전환 계획을 중 · 장기 과제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최소출자 지분 요건(20%)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모비스는 28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현대제철이 갖고 있던 현대차 주식 1285만4195주를 매입했다. 종가 10만4000원 기준으로 총 1조3368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지분율은 종전 14.95%에서 20.78%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정몽구 현대 · 기아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에 이어 현대차 지분 5.17%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주식을 대량 취득한 것은 복잡하게 얽힌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함께 상호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현대 · 기아차 지주회사로의 전환 계획을 중 · 장기 과제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최소출자 지분 요건(20%)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