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페이지 섹션으로 발간하던 '월요 머니(Monday Money)'를 16페이지로 확대 개편한 프리미엄 재테크 섹션 '머니&인베스팅(Money & Investing)'이 첫선을 보인 2007년 8월27일은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이후 '머니&인베스팅'이 지켜본 2년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CDS(신용부도스와프),CDO(부채담보부증권) 등 정체를 알기 어려운 파생상품들이 금융시장을 어지럽혔고 리먼브러더스 등 거대 투자은행들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져들었습니다.

너무나 깊은 상처를 입어 회복이 힘들겠구나 하고 절망하는 순간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급반등하고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반전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엄청난 일들이 짧은 시간에 벌어지다 보니 투자의 맥(脈)을 짚는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루 100포인트씩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올해 위기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1600선까지 숨가쁘게 달려올 것으로 예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상황 변화와 경기 흐름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지만 독자들이 보기에는 미흡한 점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프리미엄 투자 가이드를 기치로 내건 '머니&인베스팅'은 시장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투자의 흐름을 예측하는 도전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애정 어린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머니&인베스팅'은 2주년을 맞아 국내 51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투자의 길을 물어봤습니다. 주가와 환율,금리 인상 시기와 투자 유망 업종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금융사 CEO들은 제각각 다른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미래의 정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선택의 몫은 독자 여러분이 갖고 있습니다. '머니&인베스팅'은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사와 자료를 제공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현승윤 금융팀장 n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