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안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국내 기업의 매출원가율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제조업종 383개사의 2분기 매출원가율은 83.31%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매출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수치가 낮은 기업은 비용절감 능력이 뛰어나거나,제품 경쟁력이 높아 원가 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85.17%에 달했지만 올 1분기 84.85%로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는 83%대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2분기 79.89%로 1분기보다 12.77%포인트 하락해 원가 부담이 가장 많이 줄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