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때문에 하루평균 12.7명 숨져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망자는 24만6113명으로 하루 평균 672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절반가량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하루 평균 12.7명이 술 때문에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폐암-간암-위암 순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남이 가장 높고 서울이 가장 낮았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는 24만6113명으로 전년 대비 1239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672명이 사망해 전년의 671명에 비해 1명이 늘었다.

남자 사망자는 13만6932명으로 전년 대비 2010명 늘어난 반면 여자 사망자는 10만9181명으로 771명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498.2명으로 전년(498.4명)과 유사했다. 남자 사망률은 553.1명으로 전년 대비 5.2명(09%) 증가했으며 여자사망률은 443.0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3%) 줄었다.

전 연령에서 사망률이 감소했으나 20대 사망률은 0.9명(1.7%) 증가했다. 남자는 20대와 30대 사망률이 전년 대비 각각 2.6명(4.1%), 0.8명(0.7%) 늘었으며, 여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사망률이 감소했다.

성별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2배 높고 50대에는 2.9배까지 높아진 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암(28.0%), 뇌혈관 질환(11.3%), 심장 질환(8.7%)으로 총 사망자의 48.1%를 차지했다.

특히 남자의 암 사망률이 176.9명으로 여자(101.9명)보다 1.7배 높았다. 식도암은 남자가 여자의 8.8배로 남녀간 차이가 가장 크고 뇌암은 1.2배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4643명으로 하루 평균 12.7명이 사망했다. 이는 2007년보다 58명 감소한 것이다.

전년 대비 자살률은 1.2명(5.0%) 증가했으며 추락사고 사망률은 1.1명(-17.6%) 감소했다.
10대 이하는 운수사고, 20대 이상은 전 연령에서 자살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시도별 조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전남이 823.3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북(740.0명), 전북(712.3명), 충남(698.1명), 강원(688.6명) 순이었다. 서울은 375.6명으로 가장 낮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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