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만성피로 잡는 특효약은 '균형잡힌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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腸통해 혈액에 노폐물 쌓이는
장누수증후군일 가능성 높아
산화스트레스엔 '마늘주사' 유용
장누수증후군일 가능성 높아
산화스트레스엔 '마늘주사' 유용
직장에서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누울 자리부터 찾고 휴일이면 소파에서 빈둥거리는 것은 만성피로 때문이다. 최근 이 같은 만성피로의 원인을 설명하는 새로운 가설들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먼저 '장누수증후군'은 장융모의 상피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데소모좀(tight juction)이 헐렁해져 생긴 틈으로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나 독소,세균 등이 혈액으로 유입됨으로써 면역과잉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염증,알레르기가 간의 해독작용에 부하를 준다는 이론이다. 심지어 광우병의 원인인 감염성 프리온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 않고 신체 내부로 흡수되는 것도 장누수증후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화된 후 배설이 잘 안 되는 것도 이런 증후군의 요인이라는 견해다.
정상적인 장에는 유익균이 80%를 차지하고 유해균이 20% 있지만 장누수증후군에서는 이런 비율이 역전돼 유해한 병원체나 이물질이 체내에 유입돼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를 바로잡으려면 장내 세균분포가 유익균 우위로 정상화 돼야 한다. 또 흡수된 유해물질의 해독을 위해 간내 CYP-450 효소계에 의한 산화반응과 글루타치온 또는 황이 유해물질과 결합해 수용성 물질로 형성된 뒤 소변 또는 담즙액으로 배설되는 포합반응이 원활하게 일어나야 한다. 미네랄을 적절히 보충하면 일부 중금속을 포획해 몸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둘째는 체내 에너지원인 ATP를 생산하는 크렙스 회로(TCA 사이클)가 작동하는 세포내 미토콘드리아가 노화나 고장으로 문제를 일으켰거나 체내 중금속이나 금속 이온이 산화스트레스를 받을 때 피로가 온다는 가설이다. ATP는 ADP로 전환되면서 각 장기와 조직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혈류와 신진대사를 개선하는데 노화로 인해 미토콘드리아가 줄면 피로도 빨리 느끼게 마련이다. 또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ATP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산화가 일어나고 이때 생성된 젖산이 피로를 유발한다.
셋째는 부신피질호르몬이나 성호르몬,갑상선호르몬 등의 불균형으로 피로가 온다는 가설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스트레스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졸이 고갈되어 만성피로가 고착화될 수 있다.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대사작용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도 만성피로를 초래한다. 물론 나이가 들거나 특정 질환에 걸려 남성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는 현상도 피로를 부른다.
이 같은 만성피로를 줄이려면 균형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현미,잡곡,콩류,올리고당,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게 좋다. 지방질로는 오메가3 및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의 함유가 많은 달맞이꽃 종자유,들기름,등푸른 생선 등이 권장된다. 단백질 보급원으로 참치나 고래 등 큰 수산물은 중금속 오염의 가능성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고 작은 생선이나 삶은 육류,콩,해조류(김) 등이 도움된다. 그래야 장누수증후군으로 소화가 안돼 노폐물로 남는 음식물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노화되고 피로가 쌓이는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적절히 배합한 항산화제의 사용으로 개선할 수 있다. 요즘 인기인'마늘주사'는 비타민 B1에 황을 결합시킨 것으로 반감기가 늘어난 만큼 체내에서 더 오랜 시간 유익한 작용을 한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셀레늄은 항산화 과정에서 불완전한 전자를 갖게 돼 독성을 띠게 되므로 항산화 작용 후에도 독성이 약하고 쉽게 배설되는 수용성 비타민C를 같이 복용하는 게 좋다.
노화방지 전문 팜스프링서울의원의 정누시아 원장은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우선 식단을 점검하고 체내활성산소와 이를 해독해낼 수 있는 총항산화능력을 측정해볼 필요가 있다"며"체내활성산소의 양이 정상치를 넘거나 항산화능력이 부족하면 항산화제를 복용하고 간 해독치료를 받으면서 흡연 음주 과잉열량섭취 운동부족 등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먼저 '장누수증후군'은 장융모의 상피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데소모좀(tight juction)이 헐렁해져 생긴 틈으로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나 독소,세균 등이 혈액으로 유입됨으로써 면역과잉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염증,알레르기가 간의 해독작용에 부하를 준다는 이론이다. 심지어 광우병의 원인인 감염성 프리온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 않고 신체 내부로 흡수되는 것도 장누수증후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화된 후 배설이 잘 안 되는 것도 이런 증후군의 요인이라는 견해다.
정상적인 장에는 유익균이 80%를 차지하고 유해균이 20% 있지만 장누수증후군에서는 이런 비율이 역전돼 유해한 병원체나 이물질이 체내에 유입돼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를 바로잡으려면 장내 세균분포가 유익균 우위로 정상화 돼야 한다. 또 흡수된 유해물질의 해독을 위해 간내 CYP-450 효소계에 의한 산화반응과 글루타치온 또는 황이 유해물질과 결합해 수용성 물질로 형성된 뒤 소변 또는 담즙액으로 배설되는 포합반응이 원활하게 일어나야 한다. 미네랄을 적절히 보충하면 일부 중금속을 포획해 몸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둘째는 체내 에너지원인 ATP를 생산하는 크렙스 회로(TCA 사이클)가 작동하는 세포내 미토콘드리아가 노화나 고장으로 문제를 일으켰거나 체내 중금속이나 금속 이온이 산화스트레스를 받을 때 피로가 온다는 가설이다. ATP는 ADP로 전환되면서 각 장기와 조직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혈류와 신진대사를 개선하는데 노화로 인해 미토콘드리아가 줄면 피로도 빨리 느끼게 마련이다. 또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ATP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산화가 일어나고 이때 생성된 젖산이 피로를 유발한다.
셋째는 부신피질호르몬이나 성호르몬,갑상선호르몬 등의 불균형으로 피로가 온다는 가설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스트레스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졸이 고갈되어 만성피로가 고착화될 수 있다.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대사작용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도 만성피로를 초래한다. 물론 나이가 들거나 특정 질환에 걸려 남성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는 현상도 피로를 부른다.
이 같은 만성피로를 줄이려면 균형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현미,잡곡,콩류,올리고당,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게 좋다. 지방질로는 오메가3 및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의 함유가 많은 달맞이꽃 종자유,들기름,등푸른 생선 등이 권장된다. 단백질 보급원으로 참치나 고래 등 큰 수산물은 중금속 오염의 가능성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고 작은 생선이나 삶은 육류,콩,해조류(김) 등이 도움된다. 그래야 장누수증후군으로 소화가 안돼 노폐물로 남는 음식물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노화되고 피로가 쌓이는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적절히 배합한 항산화제의 사용으로 개선할 수 있다. 요즘 인기인'마늘주사'는 비타민 B1에 황을 결합시킨 것으로 반감기가 늘어난 만큼 체내에서 더 오랜 시간 유익한 작용을 한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셀레늄은 항산화 과정에서 불완전한 전자를 갖게 돼 독성을 띠게 되므로 항산화 작용 후에도 독성이 약하고 쉽게 배설되는 수용성 비타민C를 같이 복용하는 게 좋다.
노화방지 전문 팜스프링서울의원의 정누시아 원장은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우선 식단을 점검하고 체내활성산소와 이를 해독해낼 수 있는 총항산화능력을 측정해볼 필요가 있다"며"체내활성산소의 양이 정상치를 넘거나 항산화능력이 부족하면 항산화제를 복용하고 간 해독치료를 받으면서 흡연 음주 과잉열량섭취 운동부족 등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