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9월 증시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코스피 예상범위로 1450~167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긍정적인 경제전망과 증시전망에도 불구하고 9월 증시는 8월과 달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은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일시적이라고 분석되지만 현금비중 확대로 저가매수 타이밍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미국의 9월 경제지표가 8월보다 좋아질 전망이지만 증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경우 통화정책 미세조정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 팀장은 특히 중국 증시의 안정화가 중요한 변수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경우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 증시 역시 중국과 연동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에너지, 화학, 보험, 음식료, 인터넷, 자동차 부품, 통신서비스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이미징, 메가스터디, SBS, 롯데삼강, 엔씨소프트, LG, 대우조선해양을 포트폴리오 추천 종목에 신규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