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두산인프라코어, 外人 '러브콜'…"주가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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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외국계투자자들로부터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연일 매수하자 주가그래프도 우상향이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엿새째 상승세다.
외국인이 이처럼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사는 이유는 글로벌 건설경기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건설경기 예측에 빠를수 밖에 없는 외국인이 주식을 미리 사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전망도 긍정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선진국의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데다가 하반기 굴삭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계기)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일주일간 외국인 550억 '사자'…주가 20% 올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뛰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20%를 웃돈다. 하루평균 거래량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 시점부터 상승탄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지난 21일 이 회사 주가가 6% 이상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6억원(11만여주)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그 후 이 종목을 7거래일째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21일부터 전거래일(28일)까지 매입하는데 사용한 금액은 모두 551억원(332만주)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지분도 지난 주초대비 9%대에서 12%까지 불어났다. 이달 들어서 총 매수금액은 760억원 가량이다.
외국인이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매집하는데 이용한 증권사 창구는 CS증권을 비롯해 UBS, 노무라, 도이치증권 등이다. 특히 CS증권을 통해 일주일간 146만주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잇단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주가도 급상승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현재 엿새째 오름세다.
이 기간 주가는 20% 이상 뛰었고, 장중 한때 1만8000원대 주가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월3일 이후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거래가 체결된 것이다.
◆외국인이 사 모으는 이유?
외국인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유럽 지역의 건설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기계·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그 동안 글로벌 건설경기 악화가 주가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요즘 미국과 유럽 등 건설경기 지표가 점차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굴삭기 판매 역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에서의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위안화 효과와 중국 자회사 지분법이익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을 예측하고, 사전에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 외국인이라는 것.
하 애널리스트는 "아무래도 선진국 매니저들이 국내 기관투자자들보다는 세계 건설지표와 중국시장쪽에 있어서 상황 파악이 빠른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국내 투자자들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사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주가 '우상향'…하반기 성장성 지속될 듯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앞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상승을 위한 주요 수급인 외국인이 갈수록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다 높은 수익사업인 중국 굴삭기 판매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굴삭기 1만3250대 가량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M/S)이 하반기에 또 다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경쟁업체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이후 6월까지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경쟁업체인 고마츠, 히타치 등에 내줬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외국인이 이처럼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사는 이유는 글로벌 건설경기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건설경기 예측에 빠를수 밖에 없는 외국인이 주식을 미리 사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전망도 긍정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선진국의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데다가 하반기 굴삭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계기)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일주일간 외국인 550억 '사자'…주가 20% 올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뛰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20%를 웃돈다. 하루평균 거래량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 시점부터 상승탄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지난 21일 이 회사 주가가 6% 이상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6억원(11만여주)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그 후 이 종목을 7거래일째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21일부터 전거래일(28일)까지 매입하는데 사용한 금액은 모두 551억원(332만주)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지분도 지난 주초대비 9%대에서 12%까지 불어났다. 이달 들어서 총 매수금액은 760억원 가량이다.
외국인이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매집하는데 이용한 증권사 창구는 CS증권을 비롯해 UBS, 노무라, 도이치증권 등이다. 특히 CS증권을 통해 일주일간 146만주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잇단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주가도 급상승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현재 엿새째 오름세다.
이 기간 주가는 20% 이상 뛰었고, 장중 한때 1만8000원대 주가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월3일 이후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거래가 체결된 것이다.
◆외국인이 사 모으는 이유?
외국인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유럽 지역의 건설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기계·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그 동안 글로벌 건설경기 악화가 주가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요즘 미국과 유럽 등 건설경기 지표가 점차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굴삭기 판매 역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에서의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위안화 효과와 중국 자회사 지분법이익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을 예측하고, 사전에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 외국인이라는 것.
하 애널리스트는 "아무래도 선진국 매니저들이 국내 기관투자자들보다는 세계 건설지표와 중국시장쪽에 있어서 상황 파악이 빠른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국내 투자자들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사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주가 '우상향'…하반기 성장성 지속될 듯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앞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상승을 위한 주요 수급인 외국인이 갈수록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다 높은 수익사업인 중국 굴삭기 판매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굴삭기 1만3250대 가량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M/S)이 하반기에 또 다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경쟁업체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이후 6월까지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경쟁업체인 고마츠, 히타치 등에 내줬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